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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훔치는 것도 죄가 되는가?


  세상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책은 성경이라고 한다. 범죄가 되는가?
범죄이다.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훔치는 것도 범죄일까? 물론 범죄이다.

 성경을 읽기 위해 양초를 훔치는 것 역시 죄가 된다.
 도서관과 서점들은 책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미국의 스티븐 블룸버그라는 남자는 도서관을 돌며
무려 2만3천6백 권의 책을 훔쳤다가 체포되었다.

  그것도 닥치는 대로 훔치지 않고 가치 있는 책만 골라서 훔쳤으며,
책이 좋아서 갖고 싶었을
따름이라고 하니 도둑 치고는 대단히 지성적이다. 

  우리나라 어느 대형 서점은 개업 초기에 도난당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골치를 썩이다가 CC-TV 도입으로 도난율이 급감한 이후로는 애써 도둑을
잡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도 사회기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주택가에 있는 어느 도서관도 굳이 바코드를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한 소설가 성 아무개씨는 젊은 시절 상습적 책 도둑이었다고 자백

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성철 스님은 자기 책은 잘 안 빌려준 반면, 남의 책은 빌려다
 보고 잘 돌려 주지 않는 유별난 취미가 있었다.
모두가 책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으리라.

 

저서 : 세계도서관기행 中  유종필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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